1kg에 4천만원? 아이소이가 로즈오일을 고집하는 이유-
아이소이가 1kg당 4천만원 로즈 오일을 고집하며 천연 성분만으로 17년간 사랑받은 이유, 잡티로즈세럼의 성공 비결과 글로벌 확장 전략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1. 17년간 사랑받은 이유, 철저한 성분 철학
수많은 K뷰티 브랜드가 등장하고 사라지는 경쟁 속에서도 아이소이는 17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천연화장품 시장을 이끌어왔습니다. 그 중심에는 ‘성분에 대한 집착’이 있었습니다.
아이소이를 만든 이진민 대표는 과거 피부 질환을 겪으며 천연 성분의 화장품으로 도움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철저히 배제하고 식물성 자연 원료만을 사용해 제품을 개발해왔습니다.
대표 제품인 잡티로즈세럼에는 ‘액체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불가리안 로즈 오또가 주성분으로 사용됩니다. 3000송이의 장미에서 단 1g만 추출되는 이 오일은 1kg에 4000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 원료입니다. 작황, 기후, 환율 등 외부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원가 부담이 상당하지만, 아이소이는 성분만큼은 절대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2. 잡티로즈세럼의 성공과 브랜드 리뉴얼 전략
아이소이의 잡티로즈세럼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성분 좋고 효과 좋은 세럼”으로 입소문을 타며 올리브영 에센스·세럼 부문 12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마케팅이 아닌, 성분의 힘으로 장기적인 신뢰를 쌓아온 결과입니다.
하지만 아이소이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2025년, 잡티로즈세럼은 ‘브라이트닝 세럼’이라는 이름으로 리뉴얼되며 다시 한번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기존 성분에 고기능 항산화 성분인 ‘로즈 PDRN’을 추가했고, 미백 효능을 강화하기 위한 성분도 보강했습니다.
이러한 리뉴얼은 단순한 패키지 변경이 아닌,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기능적 진화입니다. 이진민 대표는 “변화는 필요하지만 브랜드의 핵심 철학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제품은 바뀌지만 ‘피부에 순하고 안전한 성분만을 쓴다’는 기본 원칙은 지켜지고 있는 것이죠.
3. 장·수·진 크림과 해외 진출, 미래를 향한 확장
아이소이는 잡티로즈세럼 외에도 다양한 히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모이스처 닥터 크림’, 일명 장·수·진(장벽·수분·진정) 크림입니다. 이 제품은 피부 장벽 회복과 수분 공급, 진정 효과에 중점을 둔 크림으로, 일반 세라마이드보다 10배 이상 비싼 ‘티트리 세라마이드’를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화장품은 직접 피부에 바르는 것이기 때문에 성분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마케팅이 뛰어나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아이소이는 이런 기본을 철저히 지키며, 제품당 평균 원가율이 36%에 달하는 고급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윤보다 품질을 우선시하는 철학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결정적 이유입니다.
이제 아이소이는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며 현지 진출을 준비 중입니다. 빠르게 확장하기보다는, 현지 소비자들의 정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진정성 있는 브랜딩 전략을 선택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진민 대표는 말합니다. “반짝 인기를 끄는 것보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만의 철학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진짜 브랜딩이라 믿습니다.”
결국, 아이소이의 성공은 단순한 ‘비싼 원료’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진심과 철학이 소비자에게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좋은 성분, 정직한 제품, 그리고 끊임없는 변화. 이것이 아이소이가 앞으로도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