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켐온, 정부 정책지원금으로 기술혁신 이루다

정부의 정책지원금 제도는 단순한 보조금 그 이상입니다. 특히 바이오 산업처럼 고위험·고수익 구조의 분야에서는 초기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기업 생존의 중요한 분수령이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코아스템과 켐온은 정부 정책을 적극 활용해 뚜렷한 성과를 이뤄낸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았고, 어떻게 실질적인 기술 혁신으로 이어졌는지, 또 향후 어떤 기회를 열어가고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책지원금, 선택받은 기업의 비결은?

코아스템은 국내에서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 분야를 선도해온 기업으로, 오랜 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왔습니다. 특히 정부가 재생의료를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으로 지정한 시점과 코아스템의 연구 성과가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정책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과 보건복지부의 ‘첨단재생의료 실증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수십억 원 규모의 R&D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운이 좋아서 가능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코아스템은 과제 제안 단계에서부터 임상 단계까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제시했고,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어떤 사회적·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특히 상용화 가능성과 국내외 시장 확장 전략을 강조하며 실질적 실행력을 증명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정부는 기술의 우수성뿐 아니라, 실제 시장 진출 가능성과 장기적 성과관리 계획까지 포괄적으로 평가해 지원 여부를 결정합니다.

신청부터 선정까지: 기업이 준비해야 할 것들

정책지원금을 받기 위한 첫걸음은 각 정부 부처에서 공고하는 R&D 지원 사업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등은 KONNECT(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TIPA(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공공 포털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안내하고 있으며, 기업은 이 정보에 맞춰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지원 과정은 서류심사, 발표평가, 현장 실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대상이 선정됩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준비해야 할 주요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술개발 제안서: 개발하려는 기술의 개요, 차별성, 기대 효과 등을 서술
  • 사업화 전략서: 시장 분석, 경쟁사 동향, 진입 전략 등 명확한 로드맵 제시
  • 재무 및 인력 현황자료: 현재 인력 구성, 매출 구조, 연구 조직 체계 등

코아스템은 특히 발표 평가에서 핵심 연구 인력이 직접 임상 계획과 시장 진입 전략, 사회적 파급 효과 등을 설명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단순한 기술 설명을 넘어서, 그 기술이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입니다.

지원금 이후가 진짜 시작이다

정책지원금은 선정되는 순간이 끝이 아니라, 오히려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시작입니다. 정부는 단순히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원이 실제 기술 개발과 산업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합니다. 따라서 지원을 받은 기업은 매 분기마다 중간보고서, 비용 정산자료, 연구 성과보고서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코아스템은 이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부에 회계 전담 팀과 연구개발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실험 일지, 자산 활용 내역, 비용 집행 증빙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관리하고, 외부 회계법인의 이중 검토를 거쳐 정산 자료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은 향후 추가 지원 사업에 선정될 때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요소입니다.

‘뉴로나타-알주’, 정책지원금으로 날개를 달다

코아스템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는 루게릭병(ALS) 치료제인 ‘뉴로나타-알주’입니다. 이 제품은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임상 결과에서 환자의 병 진행 속도를 30% 이상 늦추는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이 치료제 개발에는 보건복지부와 산업부의 R&D 지원금이 큰 역할을 했으며, 성과평가위원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재 코아스템은 미국 FDA와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위한 협의에 착수했으며, 일본, 동남아 국가들과의 기술이전 계약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정책지원금이 단순히 연구개발 자금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코아스템과 켐온의 사례는 정부 정책지원금이 단순한 일회성 자금 지원이 아니라, 기업의 전 주기적 성장 전략의 일부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연구개발부터 임상, 제품화, 허가,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지원금은 다양한 경로에서 혁신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결국 핵심은 ‘준비’입니다. 우수한 기술력은 물론, 이를 어떻게 상용화할지에 대한 현실적인 전략, 그리고 지원금 수령 이후의 철저한 사후관리 체계까지 갖춘 기업이라면 누구든 정책지원금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때입니다. KONNECT나 TIPA 포털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사업을 찾아보고, 정부 정책을 발판 삼아 기술 혁신의 주역이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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