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출산한 뒤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가구라면 한 번쯤 신생아 특례대출을 검색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정보를 찾아보다 보면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글에는 최대 5억 원이라고 하고, 또 어떤 곳에서는 4억 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도대체 어떤 금액이 맞는 거야?” 하고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제도 도입 당시와 이후 대출정책이 달라지면서 예전에 작성된 정보와 현재 적용되는 내용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기를 안은 젊은 부부와 아파트, ‘5억? 4억?’이라는 숫자가 함께 보이는 이미지
신생아 특례대출, 처음에는 최대 5억 원이 맞았습니다
신생아 특례 구입자금 대출이 처음 발표될 당시 대출한도는 최대 5억 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인터넷에는 ‘신생아 특례대출 최대 5억’이라는 정보가 상당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5억 원이라는 정보가 처음부터 잘못됐던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과거에 작성된 글과 현재 적용되는 조건이 검색 결과에 함께 노출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실제 대출을 준비한다면 예전 블로그 글 하나만 보고 자금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대출 신청 시점의 주택도시기금 공식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5억 원에서 4억 원으로 대출한도가 달라지는 모습을 화살표로 표현한 금융 인포그래픽
최대 한도와 실제 대출금액은 다릅니다
여기서 또 하나 알아둬야 할 점이 있습니다.
상품에서 정한 최대 대출한도가 있다고 해서 신청자 모두가 그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주택가격과 담보인정비율(LTV), 소득, 기존 부채, 주택 및 가구 조건 등을 함께 적용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상품의 최대 한도가 4억 원이라고 해도 계산 결과가 3억 원이라면 4억 원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대 한도는 누구나 받을 수 있는 보장금액이 아닙니다.”
아파트 가격과 LTV, 소득, 기존 대출을 계산하며 대출 상담을 받는 젊은 부부
소득조건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출산했다고 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출은 아닙니다.
출산 시점과 무주택 여부, 부부합산 소득, 순자산가액, 대상 주택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특히 소득요건은 제도 시행 이후 조정된 적이 있기 때문에 과거 자료와 현재 자료를 섞어서 보면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맞벌이 부부에 대해서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기준을 연 2억 원까지 확대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외벌이인지 맞벌이인지에 따라서도 적용 기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금리는 얼마나 될까?
신생아 특례대출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금리입니다.
정책대출이기 때문에 일반 주택담보대출과는 금리 구조가 다르며 소득 수준과 대출기간 등에 따라 적용금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 출산이나 청약저축 등 적용 가능한 우대조건이 있다면 실제 금리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본 ‘최저금리’만 보고 월 상환액을 계산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금리와 월 상환액을 계산하고 있는 젊은 부모의 모습
“내가 실제 적용받는 금리는 소득과 기간·우대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5억 원을 생각하고 집을 계약하면 안 되는 이유
신생아 특례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인터넷에서 ‘최대 5억 원’이라는 글을 보고 자기자금에 5억 원의 대출을 더해 집값을 계산해 버리면 실제 대출 심사에서 금액이 줄어들었을 때 자금 부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계약금을 이미 지급한 뒤 예상했던 대출금이 나오지 않으면 상당히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을 계약하기 전에는 최소한 다음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적용되는 상품의 최대 대출한도
- 내 소득으로 적용되는 금리
- 구입하려는 주택이 대상주택 조건에 해당하는지
- LTV 등을 적용한 실제 예상 대출금액
- 기존 대출이 심사에 미치는 영향
- 필요한 자기자금 규모
아기를 안은 부부가 주택 계약 전 대출상담을 받으며 자금계획표를 확인하는 모습
결론, ‘5억이냐 4억이냐’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처음 도입될 당시 최대 5억 원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아직도 검색하면 5억 원이라는 정보가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정책대출은 조건과 한도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신청 시점의 주택도시기금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상품의 최대한도가 얼마인지와 내가 실제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집을 계약하기 전에 소득과 주택가격, LTV, 기존 부채 등을 적용해 실제 예상금액을 먼저 확인한 뒤 자금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청 전 공식적으로 확인할 곳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에서 신생아 특례 디딤돌대출의 최신 대출대상·대상주택·대출한도·금리를 확인하세요.
실제 대출 가능 여부와 금액은 기금 수탁은행 상담 및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정책대출의 소득요건·대출한도·금리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주택 계약이나 대출 신청 전 반드시 주택도시기금 및 취급은행의 최신 조건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생아 특례대출을 알아보면서 가장 헷갈렸던 것이 한도였나요, 소득조건이었나요?






